15일 피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5번째 그룹 세 번째
김예림은 4조 첫 번째 ‥ 메달 따면 김연아 이후 8년만
‘김연아 키드’ 유영(18·수리고)이 올림픽 첫 무대 순서는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 다음으로 정해졌다.유영이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애절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유영의 연기가 끝나면 세계랭킹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1위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경기에 나선다. 발리예바와 트루소바, 셰르바코바는 남자 선수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인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한다.
이들 세 명은 나머지 선수들과 기량 면에서 큰 격차를 보이기 때문에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에 이어 엿새 전 단체전에서 일본의 동메달에 힘을 보탰던 사카모토 카오리가 쇼트프로그램 마지막 은반을 누빈다.
카밀라 발리예바가 13일 연습 세션에서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열중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유영은 여자 싱글에서 3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쇼트프로그램에서 1차례, 프리스케이팅에서 1차례 시도할 예정이다. 발리예바의 출전이 불발되고, 유영이 트리플 악셀을 두 번 모두 성공하는 클린 연기를 펼치면 메달 가능성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유영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아하게 김예림, 여자싱글 프리 연기
5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1년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 대표 1차 선발전)’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예림이 프리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12.5 연합뉴스
이들은 모두 김연아의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메달 획득을 TV로 보면서 은반의 꿈을 키운 ‘김연아 키즈’들이다. 김연아를 배출하면서 피겨 스타의 ‘화수분’이 된 경기 군포 수리고의 후배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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