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굿즈를 디지털 자산으로…하이브, NFT 진출

BTS 굿즈를 디지털 자산으로…하이브, NFT 진출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11-04 15:50
수정 2021-11-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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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토카드 등 희소성 부여
웹툰·웹소설 등 오리지널도 선보여
하이브는 내년 네 편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웹툰, 웹소설로 제작해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하이브 제공
하이브는 내년 네 편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웹툰, 웹소설로 제작해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해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에 진출한다.

하이브는 4일 공시를 통해 두나무가 하이브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하고,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두나무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번 지분 투자로 오는 24일 두나무 주식 2.48%를 취득한다.

하이브는 “두나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와 NFT가 결합된 팬덤 기반의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막강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 그룹을 거느린 만큼, 이를 활용한 NFT 굿즈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계산이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도 두나무와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최근 케이팝 기획사들은 NFT에 주목해왔다. NFT가 디지털 콘텐츠의 원본을 소유한다는 개념을 가능하게 해 ‘나만의 콘텐츠’라는 희소성을 부여할 수 있어서다.

방시혁(왼쪽)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이 4일 온라인으로 공개된 ‘2021 공동체와 함께 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에 참석한 모습. 하이브 제공
방시혁(왼쪽)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이 4일 온라인으로 공개된 ‘2021 공동체와 함께 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에 참석한 모습. 하이브 제공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하이브와 두나무는 새 합작법인을 통해 아티스트 IP 기반 콘텐츠 상품이 팬들의 디지털 자산이 되는 NFT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팬들이 수집하는 포토카드가 디지털상에서 고유성을 인정받아 영구 소장 가능하고 팬 커뮤니티에서 수집, 교환, 전시도 가능해지는 등 다양하고 안전하게 팬 경험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하이브는 하이브는 스토리에 아티스트 IP를 입히는 방식으로 웹툰, 웹소설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리지널 스토리는 ‘더 스타 시커스’(THE STAR SEEKERS), ‘다크 문’(DARK MOON), ‘크라임슨 하트’(Crimson Heart), ‘7팩트:CHAKHO’(7Fates: CHAKHO) 등이다. 아티스트 인터뷰 영상을 통해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오리지널 스토리 ‘7팩트: CHAKHO’는 내년 1월 15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론칭한다.

브이 라이브(V-LIVE)와 통합된 팬 커뮤니티 위버스도 내년 상반기로 새로 선보인다. 새 버전에는 생동감있는 팬 경험을 위한 브이 라이브의 스폿 라이브 기능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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