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전달하는데 손톱손질…이준석 태도논란

태극기 전달하는데 손톱손질…이준석 태도논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8-19 09:37
수정 2021-08-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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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장군 고국서 영면
대전현충원에 유해 안장

손톱손질을 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모습이 생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손톱손질을 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모습이 생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조국 해방을 위해 항일무장투쟁을 펼쳤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1868~1943)이 ‘머나먼 길’을 돌아 고국 땅에서 영면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카자흐스탄에서 봉환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안장됐다. 홍범도 장군이 별세한 지 78년 만이다.

안장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찾았던 특사단, 여야 정당 대표, 국방부 장관과 각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홍범도함장 등이 참석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남양 홍씨 문중 대표, 대한고려인협회장과 고려인들도 자리했다.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대전현충원 현충관에 임시 안치됐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영정을 든 남양 홍씨 문중 대표를 선두로 국방부 의장대에 의해 행사장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손톱정리를 하는 모습이 생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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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의장대가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홍장군의 유해를 하관 장소로 운구하고 있다. 2021. 8. 1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국군 의장대가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홍장군의 유해를 하관 장소로 운구하고 있다. 2021. 8. 1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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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행사 전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21. 8. 1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행사 전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21. 8. 1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관포 태극기를 기념사업회에 전달하는 순간이었고, 이 대표의 태도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내빈은 올곧은 자세로 함께한 것과 대비되는 것이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태도가 본질이다. 애도 아니고 야당 대표의 태도라니 실망스럽다”라며 비판하는가하면 “손톱을 만지는 습관이 있나. 조는 것 보다는 낫다”며 옹호하는 의견도 일부 보였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주역으로, 항일무장투쟁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홍범도 장군은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한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구심적 역할을 했고, 국제 평화·화합의 상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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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1. 8. 1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1. 8. 1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임시 안치된 홍범도 장군
임시 안치된 홍범도 장군 순국 7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된 모습.
보훈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16~17일 이틀간 온·오프라인 추모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1.8.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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