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학교 해소 ‘해법’ 없어… 고3 외 학생 접종계획 마련돼야

과밀학교 해소 ‘해법’ 없어… 고3 외 학생 접종계획 마련돼야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1-06-20 22:08
수정 2021-06-2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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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전면 등교 남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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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2학기엔 매일 학교 가자
얘들아~ 2학기엔 매일 학교 가자 교육부가 올 2학기부터 주간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 미만이면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들이 전면 등교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 이상~1000명 미만이어도 가급적 전면 등교를 원칙으로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이 오가는 모습.
뉴스1
과대·과밀학급 학교도 2학기 전면 등교가 가능해졌지만 방역 우려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과밀학급 해소를 중장기 과제로 제시한 채 2학기 등교에 앞서 과대·과밀학급 학교의 밀집도를 낮출 뾰족한 해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20일 발표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에서 과대·과밀학급에 대해 ▲특별교실의 일반교실 전환 ▲모듈러 교사 설치 등의 방안을 제시했지만 당장 2학기에 과밀학급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된다. 과대·과밀학급 학교는 일반교실로 전환할 특별교실이 부족하다. 모듈러 교사 도입은 수요를 파악할 방침이나 구체적인 도입 방안 수립이나 예산 확보 등은 내년부터나 이뤄질 전망이다.

학교알리미 공시에 따르면 올해 학급당 학생수 30명 이상의 과밀학급이 있는 학교는 전국에 총 1374개교(11.5%)에 달한다. 교육부는 과밀학급 학교에 대해 ▲학생 배치계획 재수립 ▲통학구역 조정 ▲학급 신·증설 등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나 이는 중장기 방안으로 미뤄 뒀다. 전면 등교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시차등교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고육지책으로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급식실이 좁아 교실 배식을 해야 하는 학교에는 이를 위한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하는 등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3 학생 외의 백신 접종 계획도 마련되지 않았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을 16·17세 청소년에게 접종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한편 사용 허가 연령을 만 16세에서 만 12세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21-06-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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