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사이” 80대 할머니 머리에 라이터로 불붙인 40대女

“처음 본 사이” 80대 할머니 머리에 라이터로 불붙인 40대女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5-27 09:00
수정 2021-05-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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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제공
라이터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제공
경찰,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
처음 본 80대 할머니의 머리카락에 불을 붙이고 주먹을 휘두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마주친 80대 여성 B씨의 머리카락을 라이터를 이용해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놀란 B씨가 항의하자 도망간 A씨는 이후 다시 돌아와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B씨는 머리카락이 그슬린 정도로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초범이고 동네에 다른 피해를 입힌 사례가 없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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