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나무라자 화나서” 택시기사 무차별폭행 20대 검찰 송치

“구토 나무라자 화나서” 택시기사 무차별폭행 20대 검찰 송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5-14 11:17
수정 2021-05-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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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20대 영장심사 출석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20대 영장심사 출석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터널 부근에서 자신이 탔던 택시를 몰던 60대 택시기사를 도로에 넘어뜨린 뒤 여러 차례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5.7
연합뉴스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에 혼수상태에 빠뜨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5일 난곡터널 부근에서 타고 가던 택시의 60대 기사를 도로에서 넘어뜨리고,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중상해·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등)로 구속된 박모(21)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박씨가 폭행을 말리던 시민을 다치게 하고, 경찰에 반항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돼 상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박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터널 부근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60대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인 뒤 택시에서 내려 택시기사를 도로에 넘어뜨린 뒤 여러 차례 폭행해 다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은 택시기사는 전치 8주 이상의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택시 안에서 구토한 것에 대해 택시기사가 나무라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길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피해자를 폭행하는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박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12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정부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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