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중 불길 신고한 쿠팡 배송기사.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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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밤중 화재를 발견하고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했을 뿐만 아니라 소방차가 와서 불을 진압할 때까지 현장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의인을 찾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새벽배송 중 불길 신고한 쿠팡 배송기사.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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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인 데다 건물 외부에서 난 불이라 입주민들이 화재 발생 사실을 알아채기엔 어려운 상황이었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한 것은 늦은 시간 택배 배송 중이던 쿠팡 배송기사였다.
길 건너편에서 불을 발견한 그는 차에서 내려 불길이 치솟는 건물 모퉁이로 뛰어와 119에 신고했다.
새벽배송 중 불길 신고한 쿠팡 배송기사.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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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후에도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할 때까지 지켜보다 현장을 떠났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은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새벽배송 중 불길 신고한 쿠팡 배송기사.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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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분을 찾는 목적도 있지만 따뜻한 세상이란 걸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해당 기사가 쿠팡친구(배송직원) 최보석씨라며 대형 화재를 막은 공로로 포상을 결정했다.
쿠팡은 25일 인사 및 포상위원회를 열어 고객과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보석씨에 대한 표창장과 상금 수여, 1직급 특별 승급을 결정했다.
쿠팡은 지난달 26일 오전 1시 30분쯤 경기도 김포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가 흉기로 위협받는 여성을 구하고 경찰에 신고한 쿠팡 플렉서(자신의 차량으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반인) 김학렬 씨에게도 감사장과 상금을 주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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