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새해인사 영상 캡처
문 대통령은 앞서 설날인 12일 SNS를 통해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설날을 맞이한 이웃나라 국민들께도 새해 인사를 전한다”며 “2021년 새해,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마스크를 벗고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한국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로 써 차례로 게재했다.
온라인에서는 대통령의 인사에 일본어가 빠진 것을 두고 궁금증이 더해졌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음력 설을 쇠는 나라의 언어와 세계 공용어인 영어로 인사를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어 빠진 새해인사, 이유 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청와대가 공개한 3분 35초 분량의 설 인사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송구영신(送舊迎新), 말 그대로 어려웠던 지난날을 털어버리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에게 가장 경사스러운 명절이 설인데 섭섭한 설날이 됐다”며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여 묵은 해를 떠나 보내고 새해의 복을 서로 빌며 덕담을 나누는 가족공동체의 날이기도 한데 몸은 가지 못하고 마음만 가게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 설 명절 반려견과 함께
청와대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 풍산개 마루를 돌보며 설 명절을 보내고 있다.2021.2.12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 풍산개 마루를 돌보며 설 명절을 보내고 있다.2021.2.12 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지난 1년을 생각하면 국민 여러분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며 “설날 아침, 여러분 평안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이번 설 연휴동안 경남 양산 사저에 내려가지 않고 관저에 머물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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