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 조사 또 나와…‘윤석열 징계 잘못’ 50%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 조사 또 나와…‘윤석열 징계 잘못’ 50%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2-03 18:03
수정 2020-12-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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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회의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 12. 1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회의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 12. 1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4개 여론조사 업체 공동조사…긍정평가 44%
‘윤석열 징계 잘못’ 50%…‘잘했다’는 30%
‘추미애 잘못’ 38%…‘윤석열 책임’의 2배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또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1월 30일∼지난 2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2%포인트(p) 떨어진 44%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시작한 지난 7월 2주차 이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49%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NBS 조사에서 가장 높았던 53%(9월 1주차)와 비교하면 9%p 하락한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50%에 달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0%였고 ‘모름·무응답’은 20%를 기록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과 관련해 ‘추미애 장관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38%로 ‘윤석열 총장 책임이 더 크다’(18%)의 2배를 넘었다.

검찰개혁 추진 방향에 대한 평가에서는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되는 등 당초 취지와 달라진 것 같다’는 의견이 55%,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것 같다’는 의견이 28%로 나타났다.
추미애 윤석열
추미애 윤석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0%,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 윤석열 검찰총장이 1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2%, 정의당 7% 순이었다. 이어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로 나왔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2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전반적으로 이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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