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긴급소집… 서해 실종공무원 北 피격사건 논의

靑 NSC긴급소집… 서해 실종공무원 北 피격사건 논의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9-24 11:25
수정 2020-09-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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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등 향후 남북관계 파장 집중 논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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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회담하고 있다.2020.8.2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회담하고 있다.2020.8.2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실종·피격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서 실장은 낮 12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NSC 상임위를 소집할 예정이다. 이틀 전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한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남북 관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대응책 마련 차원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정례 상임위 시간을 3시간 앞당긴 것이다. 참석자들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비롯해 이 사안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는 북한이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어업지도선 공무원 A(47)씨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만행을 규탄하며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되었다는 상황을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접수했다”면서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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