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연합뉴스
키움은 “강정호가 이날 오후 김치현 키움 단장에게 직접 연락해 팀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며 “강정호의 복귀 의사가 확인됐다. 빠른 시일 내 그의 에이전트를 만나 입장을 들어 보고 국민 정서와 구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키움이 ‘종합적 고려’를 언급한 건 강정호 복귀를 앞당길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강정호는 지난 25일 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고 선수협 출신 변호사를 보내 연봉을 환원하겠다는 A4 2장 분량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그는 미국에 머물며 상황을 지켜보다 경징계가 나오자 소속사를 통해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 보고 싶다”는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2016년 사고 직후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을 뿐 공개 석상에서 사과한 적은 없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2020-05-29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