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온투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급격히 커지는 시장규모에 대응해 내실을 다지고 외형을 키우기 위한 행보다.
데일리펀딩은 각 대표가 지닌 전문영역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리해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맞춰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업자인 이해우 대표는 투자상품 개발 및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전문경영인 정용 신임대표는 사업전략과 신사업 추진 등 경영 전반을 도맡아 온투법 시행에 대비한 성장 기틀을 마련한다.
핀테크 업계는 최근 P2P금융의 연체율 상승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P2P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이번 공동대표 체제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서로 다른 전문영역의 시너지도 주목할만하지만, 상호 견제가 가능한 내부통제 및 자율규제 시스템 구축으로 운영 건전성과 신뢰 또한 확보할 수 있다.
데일리펀딩은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다. 투자, 대출, 보험, 저축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핀테크 업체로 성장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이미 데일리펀딩은 지난해 9월 현대해상과 협력해 ‘데일리보험’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3월 SSG페이와 협력해 포인트 연동 투자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 성과를 내고 있다.
정용 데일리펀딩 신임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실행 단계는 아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IPO를 검토하고 있다”며 ”온투법 시행에 맞춰 경영 시스템 구축을 선행하는 등 사전작업을 철저히 준비해 P2P업계의 상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신임 공동대표는 CPA(공인회계사)와 CFA(국제재무분석사) 자격을 보유한 기업재무 전문가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일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 등 국내 주요 회계법인을 거쳐 최근까지 회계법인 현에서 국내외 기업의 경영 자문업무를 수행한 15년 경력의 전문경영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