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들 어렵다는데 靑, 경제 괜찮다고 말하면 안 된다”

박지원 “국민들 어렵다는데 靑, 경제 괜찮다고 말하면 안 된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1-12 10:31
수정 2019-11-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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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60점…문 대통령, 마음 아프셔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11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11
연합뉴스
“야권 인사 영입, 과연 진정성 있게 얘기했는가”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임기 반환점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민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자꾸 청와대는 경제가 괜찮다고 한다”면서 “배신감까지 드는 것 같다”고 평했다.

박지원 의원은 12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청와대가 자꾸 고용도 좋아진다고 한다. 청와대가 말씀을 조심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임기 전반기 점수가) 60점이면 낙제점은 아니다”라면서 “초심으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점수를 짜게 드렸다”고 설명했다.

민생경제에 이어 인사 문제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인사 문제 역시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출범 후 야권 인사들에게 장관직 제안을 한 적 있었다고 밝힌 데 대해 “(야권에 영입을 제의할 때) 과연 진정성 있게 얘기를 했는가를 청와대와 여권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지원 의원은 “야권 인사들이 왜 장관직을 고사하셨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결과적으로 보면 야권 인사는 한 사람도 등용하지 못하고 결국 우리 식구끼리 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을 향해선 “(60점을 받은 데 대해) 마음이 아프셔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자만하면 안 되기 때문에 더 성공하도록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검찰 개혁에 대해선 “의구심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회의적 전망을 내놓았다.

박지원 의원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이 됐으면 민주당에서 과반수 의석을 하나하나 점검해서 확보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지금 선거구 조정 문제로 여러 군소정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면서 “과연 순조롭게 이뤄질지에 대해 어렵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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