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옥수수 들었다… 4주 만에 軍 농장 공개 방문

김정은, 옥수수 들었다… 4주 만에 軍 농장 공개 방문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9-10-09 22:30
수정 2019-10-1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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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과학기술의 힘·자력갱생’ 강조

오늘 노동당 창건 74주년 행보 주목
초대형 방사포 추가 발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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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대 농업 현장을 방문해 농장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살펴보는 모습이 9일 북한 매체에 보도됐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대 농업 현장을 방문해 농장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살펴보는 모습이 9일 북한 매체에 보도됐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군이 운영하는 농장을 방문해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국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지도한 사실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우리가 믿을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보도 전날인 지난 8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한 이후 28일 만의 공개활동이다. 그동안 김 위원장이 보이지 않자 급진전되는 북미 실무 협상과 중국 방문 준비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미 관계가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자 김 위원장이 내부를 다스리며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4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이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2015년에 대규모 열병식을 열고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을 공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10일 시험발사에서 김 위원장이 “연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한 바 있는 초대형 방사포의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선중앙TV가 이날 ICBM을 포함해 다수의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이 포함된 새 기록영화를 방영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앞으로 미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ICBM 시험 발사를 다시 할 수도 있다는 암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10-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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