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의 유통과정과 신선도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술을 국내연구진이 개발했다.
美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제공
美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제공
한국식품연구원 소비안전연구단, 경희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공동연구팀은 계란 신선도를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모니터링 기술응 융합해 계란의 생산부터 소비자에게까지 도달하는 모든 유통과정의 정보를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스마트 기기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식품 품질유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계란은 생산 후 포장돼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 다양한 유통경로를 거치면서 다양한 온도와 환경에 노출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계란 신선도 예측 동적모델은 다양한 온도조건에 따라 신선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이번 모델을 만들 때 계란의 신선도 지표로 ‘호우 단위’를 적용했다. 호우 단위는 계란의 무게와 흰자의 높이를 측정해 계산한 값으로 호우 단위가 높은 계란일 수록 흰자가 볼록하고 결착력이 좋아 계란을 깨트렸을 때 힘없이 퍼지지 않는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사물인터넷을기반으로 한 스마트 식품 품질유통 시스템도 함께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계란의 포장박스에 온도를 측정, 저장, 전송하는 무선인식 온도 센서 태그를 부착하고 환경관리용 통신유닛을 통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전송해주면 웹 기반 모니터링 서버에 저장된다.
IoT기반 식품 유통/품질 모니터링 기술 개념도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김지영 식품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계란 유통과정 전부를 소비자가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안심하고 계란을 소비할 수 있을 것이며 계란 유통과정 중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도 신속하게 추적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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