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초급간부 11명 30분만에 ‘전사’
육군이 최근 일본의 육상자위대원들과 강원도 홍천의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서바이벌 전투를 벌여 이긴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7일 육군에 따르면 일본의 육상자위대 소속 중위와 소위 등 12명은 지난 4일 오후 KCTC를 방문,KCTC 소속 병사들로 구성된 전문대항군인 ‘전갈대대’ 12명과 맞붙었다.
K-1 발사기와 헬멧 등 서바이벌 장비(마일즈)로 중무장한 자위대원과 전갈대대는 실제 전장과 유사한 훈련장에서 쫓고 쫓기는 공방전을 벌였다.
이들이 착용한 마일즈 장비는 수신 감도가 작년보다 6.5배 향상되었고,GPS(위치식별체계) 오차를 기존 5m에서 3m로 단축해 훈련통제본부가 훈련받는 부대와 부대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30여분간 진행된 전투에서 자위대원 11명의 몸에 레이저빔이 맞았고 1명만 겨우 생존했다.실제 전투상황이었으면 전멸에 가깝다.반면 KCTC 전갈대대원은 전원 무사했다.
일본 자위대원들은 지난 2007년에 이어 3년 만에 KCTC를 방문,우리 군의 마일즈 장비와 훈련장 시설을 관람한 후 서바이벌 전투 체험을 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과학화전투훈련은 각종 과학화 장비체계가 실제 전투현장에 있는 것처럼 직.곡사화기,지뢰,화학탄 등을 운용하는 상황을 묘사해 실전 능력을 배양토록 하는 교육체계이며,주한 외국 대사관에 파견된 무관들도 KCTC에서 서바이벌 전투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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