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SM5, SM7 판박이네

뉴SM5, SM7 판박이네

입력 2005-01-26 00:00
수정 2005-0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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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닮은꼴’ 논란?

25일 서울 리틀엔젤레스 예술회관에서 모습…
25일 서울 리틀엔젤레스 예술회관에서 모습… 25일 서울 리틀엔젤레스 예술회관에서 모습을 드러낸 르노삼성차의 뉴SM5. 오른쪽 작은 사진은 한달 전에 선보인 SM7.
르노삼성의 새 중형차 ‘SM5’가 25일 베일을 벗었다. 그런데 한달여 먼저 태어난 대형차 ‘SM7’과 생김새가 흡사해 쌍둥이차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회사측은 “닮았지만 개성이 다른 형제차”라며 ‘패밀리룩’이라고 반박한다.

르노삼성은 이날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뉴SM5’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앞부분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등이 SM7과 비슷하다.

특히 트렁크쪽으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옆선은 SM7과 거의 판박이어서 언뜻 봐서는 식별이 어렵다. 차량 내부 디자인도 큰 차이가 없다.

닮은꼴 논란의 출발점은 ‘부모’가 같다는 데서 비롯됐다. 뉴SM5는 SM7과 마찬가지로 일본차 닛산 티아나의 플랫폼(차량의 기본틀)을 쓴다. 이때문에 출시전부터 ‘티아나=SM7=SM5’ 세쌍둥이 논란이 뜨거웠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측은 “같은 부모자식인데 어떻게 생김새가 완전 딴판이겠느냐.”면서 “그러나 V자형 라인이 그릴 앞에서 멈추는 등 앞모양은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생김새가 아니라 성능으로 판단해달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1998년 SM5가 첫 선을 보인 이래 7년 만에 후속모델 출시가 이뤄진 뉴SM5는 SM7과 마찬가지로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충돌 강도에 따라 적당히 펴지는 ‘똑똑한 에어백’을 운전석과 조수석에 기본사양으로 달았으며, 에어컨 온도도 좌석별로 분리 조절이 가능하다. 소음도 적고 연비(10.8㎞/ℓ)도 좋다. 가격(오토 기준)은 1770만∼2110만원. 배기량은 2.0(1998cc) 한 종류다.

기존의 SM5 2.5 고객은 SM7 2.3 모델로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시승을 희망하는 사람은 28일까지 인터넷(www.renaultsamsungm.com)으로 예약하면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5-01-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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