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울려퍼지는 ‘家’

방방곡곡 울려퍼지는 ‘家’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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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통 한옥서 국악공연 투어 시조창·거문고 등 프로그램 풍성

전국을 순회하면서 전통 한옥에서 우리 소리를 즐기는 ‘가락’(家)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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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와 국악 전문음반사 악당(樂黨) 이반(대표 김영일)은 서울에서 시작해 경상도, 충청도 등을 도는 2011 가락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가락은 2007년 ‘한옥에서 산조듣기’를 주제로 첫 공연을 연 이래 전통음악계에서 화제를 모았던 공연이다. 지난해 마지막 프로그램이었던 ‘가곡’이 공연 뒤 한달 만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가곡은 판소리나 민요와 달리 선비들이 인격수양을 위해 시조를 따서 부르는 일종의 정가(正歌)다.

첫 무대는 14일 오후 4시 한옥이 밀집해 있는 서울 북촌의 은덕문화원에서 열린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산조를 허익수 경기도립국악단 수석단원의 거문고 연주로 감상한다. 은덕문화원은 건물을 원불교재단에 기증한 고(故) 전은덕 여사를 기리기 위해 2007년 개관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22일에는 경북 안동 병산동 병산서원에서 중요무형문화재 41호 김호성의 시창으로 시조창 공연이 벌어진다.

이어 9월 7일에는 충남 부여 안국동 별궁에서 ‘가즌회상’을 선보인다. 가즌회상은 영산회상을 중심으로 두 곡 정도를 덧붙인 것으로 ‘모두 갖춘 영산회상’이라는 뜻이다. 10월 8일과 15일에는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궁집, 서울 가회동 무무헌에서 12가사와 가야금 산조를 각각 선보인다. 장소 문제로 선착순 40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다. 2만원. (02)733-8374~5.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05-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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