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스친 강원, 잠기고 막히고

태풍 스친 강원, 잠기고 막히고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2-09-06 14:42
수정 2022-09-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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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시군 63명 긴급대피
소양강댐 수문개방 취소

6일 강원 원주시 간현관광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진입도로 등이 침수돼 임시 휴장했다. 2022.9.6. 연합뉴스
6일 강원 원주시 간현관광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진입도로 등이 침수돼 임시 휴장했다. 2022.9.6. 연합뉴스
6일 태풍 힌남노가 스쳐간 강원지역에 토사유출,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양구 264.0㎜, 화천 사내 263.0㎜, 홍천 팔봉 261.5㎜, 인제 신남 257.5㎜, 춘천 253.7㎜ 등을 기록했다. 당초 이날 오전 6시쯤 영동에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태풍이 빠르게 북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빗줄기도 가늘어졌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고성 미시령옛길 13㎞와 춘천 강촌 강변도로 8㎞, 거진해안도로 2㎞, 강릉 옥계 금진~심곡 1.8㎞, 삼포해안도로 1㎞ 구간 등이 통제됐다. 강릉과 삼척, 횡성, 인제지역 44세대 63명은 피해를 우려해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인제 남면 상수내리와 화천 상서면 신대리 국도에는 토사가 유출돼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삼척 근덕면 덕산리 한 민박집은 마당이 물에 잠겼고, 춘천의 한 숙박업소 지하주차장도 침수됐다. 원주 간현관광지는 진입로가 침수돼 휴장했다.

소양강댐은 이날 정오부터 수문을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비의 양이 많지 않아 방류 계획을 취소했다.
6일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시 경포동 일원의 저지대 도로가 침수되자 강릉시 공무원과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2022.9.6. 연합뉴스
6일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 강릉시 경포동 일원의 저지대 도로가 침수되자 강릉시 공무원과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2022.9.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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