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촬영지 광양시, K-무비 촬영지로 각광

‘명량’ 촬영지 광양시, K-무비 촬영지로 각광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2-07-22 11:53
수정 2022-07-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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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박스오피스 1, 2위 지키는 명량, 극한직업, 부산행 등 다수
광양항 해양공원, 국제여객터미널, 광양매화마을 등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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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아름다운 광양항 해양공원에 하현달이 단아하게 떠 있다.
석양이 아름다운 광양항 해양공원에 하현달이 단아하게 떠 있다.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명량’ 촬영지인 전남 광양시가 K-무비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개봉을 앞둔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이 기대를 모으면서 이순신 3부작 중 가장 먼저 개봉했던 ‘명량’과 함께 주 촬영지 광양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2014년에 개봉한 ‘명량’은 광양에서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70% 이상을 촬영했다. 관람객 1761만명으로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광양항 해양공원에는 이순신 장군, 구루지마 등 영화 속 등장인물, 촬영 현장 스틸컷, 주요 스토리 등이 포토존과 홍보판으로 기록돼 있다.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한 ‘극한직업’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마약반 형사들의 범죄조직 소탕 장면도 광양항에서 이뤄졌다. 마약반 5인방을 포함한 배우와 무술팀 100명이 육탄전을 벌인 대규모 액션 신에서 켜켜이 쌓인 광양항 컨테이너들의 아우라는 관객들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각인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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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으로 촬영된 광양항의 석양을 기린처럼 보이는 목 긴 크레인이 품고 있다.
역광으로 촬영된 광양항의 석양을 기린처럼 보이는 목 긴 크레인이 품고 있다.
광양항은 석양이 붉게 물드는 곳이자 유려한 이순신대교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전망을 자랑한다. 한가로운 낭만을 즐기려는 젊은 세대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16위인 ‘택시운전사’에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검색대를 통과하는 장면은 광양항 국제여객터미널의 모습이다. 부산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좀비와 사투를 벌인 ‘부산행’은 도이동 황길터널에서 촬영됐다. 또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광양매화마을은 2002년 임권택 감독에게 칸영화제 감독상을 안긴 ‘취화선’의 촬영지로도 이름이 높다. 이밖에도 ‘기술자들’, ‘이웃사촌’, ‘강남 1970’ 등에 광양의 모습이 담겼다.

김성수 시 관광과장은 “광양은 백운산, 섬진강, 광양항 등 수려한 자연과 풍부한 산업자원을 갖추고 있어 K-무비의 다채로운 공간적 배경이 되고 있다”며 “광양에 오시면 영화 속 주요 장면들을 찾아보는 깨알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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