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중심’, ‘균형발전’으로 도약할 터
권오봉 여수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중심’과 ‘균형발전’을 핵심가치로 “여수 미래 100년을 위해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 73년이라는 긴 기다림과 염원 끝에 여순사건 특별법이 통과됐고, 오는 21일부터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며 “희생자 피해 신고와 기념공원 조성 등 후속사업 준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갰다”고 밝혔다. 여순사건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고 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위해 범시민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역량 결집과 성공개최 붐을 조성하고, 해외참여국 사전 유치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남해안남중권으로 개최도시를 먼저 선정하고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차별화를 통해 세계적인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도약도 약속했다. 그는 “관광에도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경도해양관광단지,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챌린지파크, 화정면 개도 웰니스 테마 관광지 등 타 지역과 차별화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계획이다.
정주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여천역 주변, 소제, 죽림1, 만흥지구 택지개발로 시민 수요와 미래도시 경쟁력을 갖추고,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남산공원 2단계 조성사업은 올 연말 완공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올해에는 지난 24년간 이어지고 있는 지역의 숙원 사업인 본청사 별관 증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일부에서 거론되는 시의회와 소통 부재는 잘못된 내용이다고 일축했다. 그는 “많은 분들과 얘기를 하고 나면 잘못된 선입관으로 전혀 불통이 아니다는 말씀들을 하신다”는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시대에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준비해야만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며 “시기를 놓치지 않고 긴 안목으로 시민 뜻을 살피고, 시의회와 지역사회의 지혜를 함께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