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Q&A]코성형 부작용 ‘구축코’…안전한 ‘자가진피 코재수술’ 방법은?

[메디컬 Q&A]코성형 부작용 ‘구축코’…안전한 ‘자가진피 코재수술’ 방법은?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01 18:46
수정 2016-04-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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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형수술의 대명사인 쌍꺼풀 수술에 이어 오똑한 콧날을 만들기 위해 코성형을 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코성형은 코끝이 들리고 코 길이가 짧아져서 오히려 얼굴의 균형을 해치는 ‘구축코’ 등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1일 경기 수원에서 봄빛성형외과를 운영하는 김장욱 원장을 만나 코성형의 부작용과 재수술 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구축코 재수술을 진행 중인 김장욱 봄빛성형외과 원장. 김 원장은 10년 넘게 자가진피를 이용한 코성형과 코재수술을 해왔고, 온라인커뮤니티 ‘자가진피동창회’ 카페를 통해 각종 자가진피 코성형 후기 및 질의응답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봄빛성형외과 제공
구축코 재수술을 진행 중인 김장욱 봄빛성형외과 원장. 김 원장은 10년 넘게 자가진피를 이용한 코성형과 코재수술을 해왔고, 온라인커뮤니티 ‘자가진피동창회’ 카페를 통해 각종 자가진피 코성형 후기 및 질의응답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봄빛성형외과 제공

-최근 코성형 부작용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은가.
→새학기가 되면 겨울이나 여름방학 시즌보다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구축코 같은 코성형 부작용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코성형 부작용이 일어나면 환자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치나.
→코재수술 환자 중 상당수는 우울감, 대인기피 등 심리적 문제를 겪어본 적이 있다. 일부 환자들은 코성형 실패의 좌절감으로 극단적인 생각도 해본 적이 있다고 했다. 코성형의 부작용은 신체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환자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적절한 재수술을 받는 것을 조언한다.
 
-구축코 부작용이란 무엇인가.
→구축코는 대부분 염증이나 피가 고인 뒤에 생긴 흉살 때문에 피부가 오그라드는 증상을 일으킨다. 재수술이 불가피하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는 보형물만 제거해도 되지만, 이미 코 피부가 많이 망가졌다면 재건하는 2차 코성형이 필요하다.
 
-환자들은 이미 코에 인공보형물을 넣어 부작용이 일어났는데, 다시 수술을 받으면 위험하지 않나.
→환자라면 다시는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 보형물을 쓰고 싶지 않을 것이다. 자가진피, 즉 자기 피부를 이용한 코재수술을 추천한다.
 
-자가진피 코재수술이란 무엇인가.
→환자의 엉덩이에서 피부를 채취해 코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인공보형물처럼 코 피부와 마찰되거나 밀려내려갈 우려가 없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혈관이 연결돼 안전하다.
 
-바로 회복이 가능한가.
→자가진피는 6~12개월이 지나면 완전히 자신의 코 피부가 된다. 인공보형물 부작용과 비교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적다. 또 환자의 외모에 맞게 콧등과 코끝을 높일 수 있어서 더 자연스럽다.
 
-자가진피 코재수술은 부작용이 없나.
→이 수술도 단점이 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간혹 진피조직이 많이 흡수돼 코 높이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피부를 채취한 엉덩이에 흉터가 남을 가능성도 있다. 일반적인 외과 수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동일하게 존재한다. 가능하면 자가진피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고 환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코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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