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운세를 보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바로 시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것과 더불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도 한 몫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온라인 사주 등은 제대로 된 맥을 잡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승원철학원 정동근 원장에 따르면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라도 종종 해석이나 그 대응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세상에 같은 사주를 타고난 이들이 존재하지만, 반드시 같은 운명을 걷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중에 떠도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이러한 사주에만 의존하여 그 사람의 운명을 분석하다 보니 이런 차이를 제대로 못 본다는 것이다.
최근 사주를 독학하는 이들 또한 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 기존 명리학자들이 주역을 비롯해서 일반인들이 학습하기 어려운 책들을 학습하였다면, 최근 나오는 소위 ‘사주 학습서’의 경우에 경우 사주에 따른 천간지지 및 오행을 쉽게 풀어낸 다음 그 사람의 인생과 주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정 원장은 이러한 세태에 대해 자신의 뿌리를 찾고 이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하면서도, 그것으로 자신 혹은 타인의 인생에 대해 섣불리 조언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유투브’나 책을 통해 옷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하더라도 누구나 맞춤복을 제작할 수는 없는 것처럼, 자신에 맞는 사주 해석을 알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정 원장이 운영하는 승원철학원에 찾아오는 손님 중 적지 않은 이들이 전문가가 아닌 사람의 조언을 듣고 기도나 굿 등을 진행했다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주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타고난 운명을 알게 함으로써 세상과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계획할 것인지에 대한 길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주명리학 등 관련학문에 대한 깊은 공부는 물론 다양한 사람들의 상담을 통한 임상 또한 중요하다.
정 원장은 역리심리상담사 1급, 역학심리교육강사, 역리교육철학강사, 작명사 등 전문 자격증은 물론 지난 10여 년 동안 1만 여명의 사주와 작명 상담 등을 진행하는 등의 업적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한 종합일간지 ‘오늘의 운세’에 띠별 운세 콘텐츠 또한 제공하고 있다. 문의 02-501-3837.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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