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운세, 가격과 편의보다는 임상과 정성 갖춘 전문 역리학자에게

신년운세, 가격과 편의보다는 임상과 정성 갖춘 전문 역리학자에게

이보희 기자
입력 2015-12-11 13:29
수정 2015-12-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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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준비하는 12월이 다가오면서 내년에 대한 운세를 보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철학원 등을 방문하는 대신 애플리케이션이나 포털 사이트 지식검색 등을 통해 신년 사주나 토정비결 등을 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사진 업로드를 통해 관상까지 보는 애플리케이션도 출시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운세를 보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바로 시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것과 더불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도 한 몫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온라인 사주 등은 제대로 된 맥을 잡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승원철학원 정동근 원장에 따르면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라도 종종 해석이나 그 대응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세상에 같은 사주를 타고난 이들이 존재하지만, 반드시 같은 운명을 걷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중에 떠도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이러한 사주에만 의존하여 그 사람의 운명을 분석하다 보니 이런 차이를 제대로 못 본다는 것이다.

최근 사주를 독학하는 이들 또한 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 기존 명리학자들이 주역을 비롯해서 일반인들이 학습하기 어려운 책들을 학습하였다면, 최근 나오는 소위 ‘사주 학습서’의 경우에 경우 사주에 따른 천간지지 및 오행을 쉽게 풀어낸 다음 그 사람의 인생과 주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정 원장은 이러한 세태에 대해 자신의 뿌리를 찾고 이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하면서도, 그것으로 자신 혹은 타인의 인생에 대해 섣불리 조언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유투브’나 책을 통해 옷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하더라도 누구나 맞춤복을 제작할 수는 없는 것처럼, 자신에 맞는 사주 해석을 알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정 원장이 운영하는 승원철학원에 찾아오는 손님 중 적지 않은 이들이 전문가가 아닌 사람의 조언을 듣고 기도나 굿 등을 진행했다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주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타고난 운명을 알게 함으로써 세상과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계획할 것인지에 대한 길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주명리학 등 관련학문에 대한 깊은 공부는 물론 다양한 사람들의 상담을 통한 임상 또한 중요하다.

정 원장은 역리심리상담사 1급, 역학심리교육강사, 역리교육철학강사, 작명사 등 전문 자격증은 물론 지난 10여 년 동안 1만 여명의 사주와 작명 상담 등을 진행하는 등의 업적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한 종합일간지 ‘오늘의 운세’에 띠별 운세 콘텐츠 또한 제공하고 있다. 문의 02-501-3837.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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