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섬나라 세이셸 달군 크레올 페스티벌 ‘후끈’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 달군 크레올 페스티벌 ‘후끈’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17-10-29 18:53
수정 2017-10-2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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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종 섞인 정체성 살리기 축제 31일까지

세이셸 문화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크레올 페스티벌’이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을 달구고 있다. 올해 32회 째인 크레올 페스티벌은 세이셸의 정체성을 계승하기 위한 축제다. 음악과 춤, 미술, 공예, 음식, 전통문화, 생활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펼쳐진다. 올해 축제 테마 역시 ‘자랑스런 나의 정체성’으로 정해졌다. 수도인 빅토리아를 중심으로 오는 31일까지 각종 공연과 포럼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세이셸의 수도 빅토리아에서 28일(현지 시간)열린 크레올 축제에서 다양한 복장의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역동적인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크레올은 현지 원주민을 일컫는 단어로 이번 축제는 ‘자랑스런 나의 정체성’을 주제로 열렸다. 축제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세이셸의 수도 빅토리아에서 28일(현지 시간)열린 크레올 축제에서 다양한 복장의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역동적인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크레올은 현지 원주민을 일컫는 단어로 이번 축제는 ‘자랑스런 나의 정체성’을 주제로 열렸다. 축제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시가지 퍼레이드다. 다양한 복장의 참가 팀들이 역동적인 공연을 펼치며 빅토리아 시가지를 누비는 행사다. 올해는 세이셸 내 여러 섬에서 온 17개 팀을 비롯해, 영국, 인도, 모리셔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나라에서 참가한 12팀 등 약 30개 팀이 퍼레이드를 펼쳤다. 국제 컨벤션 센터를 출발한 참가팀들이 시내 중심부를 거쳐 약 3㎞ 정도 퍼레이드를 벌이는 동안 거리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무더운 날씨에도 참가팀들은 쉴새 없이 역동적인 춤사위를 펼쳤고, 연도의 시민들은 뜨거운 함성과 응원으로 화답했다.

크레올은 다양한 인종이 섞인 현지인을 일컫는 표현이다. 지난 200여년 동안 세이셸에서는 아프리카인, 유럽인, 중국인, 인도인 등 서로 다른 전통과 종교를 가진 인종들이 함께 살아왔다. 이같은 다민족 문화가 융합되며 세이셸의 문화는 다채로워졌고, 언어도 불어가 변형된 크레올어와 영어 등을 사용하는 다언어 국가로 발전했다.

글·사진 빅토리아(세이셸)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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