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경
한때 소설로부터 도망치려 했던 시기가 있었다. 소설을 쓰지 않을 이유는 많았다. 소설과 대면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핑계를 대기에 급급했던 내게 힘이 돼 주신 두 분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소설은 너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라고 질책하셨던 조경란 선생님,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아 있으니 조금 돌아가도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던 정과리 선생님. 두 분의 염려와 격려가 아니었다면 나는 소설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2016 신춘문예 소설 당선자 김현경
삶 속에서나 소설 앞에서나 정직이 가장 큰 미덕임을 알려 주신 정지아 선생님, 따뜻한 안식처가 돼 주셨던 강영숙 선생님, 부족한 작품을 보고 가능성을 믿어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으로 감사 인사를 대신한다.
내가 쓰는 이야기에 빚진 사람들이 많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한 문장, 한 문장에 진심을 담을 것이다. 글 쓰는 딸을 언제나 자랑스러워하시는 부모님과 나의 까칠한 성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 주는 두 동생,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신 시부모님, 그리고 내가 소설을 쓰든 안 쓰든 언제나 나를 지지하고 아껴 주는 남편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1983년 부산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
2016-01-01 3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포착] “어라? 이재용 아들이잖아!” 이지호 소위, 韓美 해군 회의 ‘통역’ 모습 공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02/SSC_20261002141732_N2.jpg.webp)

![thumbnail - 64세 짐 캐리, 한국계 추정 ‘민아’와 극비리 3번째 결혼… “숭고한 동반자”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01/SSC_20261001174803_N2.jpg.webp)

![thumbnail - “아빠랑 20살까지 목욕했다”는 유명 여배우…‘역겹다고? [라이프]](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01/SSC_20261001080203_N2.jp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