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 위촉
창덕궁 후원 안내, 일일 해설사로 나서
“문화유산, 지켜온 이들 이야기 쌓인 것”
배우 김영민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일일해설사로 나서 관람객들에게 창덕궁 후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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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부부의 세계’, ‘사랑의 불시착’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영민(53) 배우가 25일 오전 창덕궁 일일 해설자로 나섰다. 이날 문화재청이 그를 조선 궁궐과 왕릉, 종묘 등을 소개하고 알릴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다.
평소 ‘경복궁 별빛야행’, ‘종묘대제’ 등과 같은 문화 행사를 직접 관람하며 우리 문화유산에 큰 관심과 애정을 품어 왔던 그는 두 달 전 종묘제례를 보면서 그간 제의가 있었던 홍보대사를 맡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2시간 동안 300여명의 제례 참여자들이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긴 제례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며 경건함과 형식미, 예술성을 느껴 큰 감동을 받았어요. 이처럼 유산이란 오랜 시간 이를 지켜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쌓이고 스며드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연이어 발생한 경복궁 담벼락 낙서 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사건에 깊고 뜨거운 감정을 갖게 됐고, 홍보대사로서의 책임감도 더 커졌다”고 했다. 이날 관람객 20여명을 부용지, 주합루 등 창덕궁 후원으로 안내하며 홍보대사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딘 그는 곧 드라마 신작으로도 대중과 만난다. 그는 “앞으로도 종묘제례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는 데 미약하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배우 김영민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일일해설사로 나서 관람객들에게 창덕궁 후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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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천 문화재청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영민 씨(앞줄 왼쪽 다섯 번째)와 관람객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하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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