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서울시향 자존심 대결

KBS교향악단·서울시향 자존심 대결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2-06-07 22:06
수정 2022-06-0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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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우에노 미치아키’
콩쿠르 휩쓴 日 첼리스트와 협연
서울시향 ‘다프니스와 클로에’
스위스 베테랑 지휘자 피셔 ‘맞불’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들이 해외 유명 연주자와 지휘자를 초빙한 정기 연주회를 하루 간격으로 열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다채로운 첼로와 피아노의 협연이 볼거리다.

KBS교향악단은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최근 주목받는 일본 첼리스트 우에노 미치아키(27)와 협연하는 마스터즈 시리즈 ‘우에노 미치아키’를 연다. 5세 때 첼로를 시작한 우에노는 2009년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일본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루마니아 국제음악 콩쿠르(2010), 제네바 콩쿠르(2021)에서 우승했다. 이병욱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은 이번 연주회에서 우에노는 고전주의 양식의 절정을 보여 준다. ‘빛의 협주곡’으로 불리는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과 ‘슬픔의 협주곡’으로 알려진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첼로 협주곡을 묵직하고 현란한 현의 미학으로 풀어 간다. 루토스와프스키의 첼로 협주곡은 20세기 불안한 폴란드 사회를 반영한 곡으로 지난해 우에노가 제네바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바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다프니스와 클로에’ 공연으로 맞불을 놓는다. 2020년 초까지 서울시향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약했던 스위스 출신 티에리 피셔(65)가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향은 스위스 출신 작곡가 미카엘 자렐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그림자들’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 자렐이 설계한 섬세한 음향과 시적 표현, 생동감 있는 정서가 백미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코로베이니코프(36)가 협연하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도 빠른 기교와 서정적인 선율로 보여 준다. 대미를 장식할 곡은 라벨의 무용 교향곡 ‘다프니스와 클로에’다. 에게해 레스보스섬의 숲에서 펼쳐지는 축제와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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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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