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와 피아졸라 만나는 ‘클래식 레볼루션’… “음악으로 행복한 에너지 충만해지길”

브람스와 피아졸라 만나는 ‘클래식 레볼루션’… “음악으로 행복한 에너지 충만해지길”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08-13 12:44
수정 2021-08-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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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포펜 “브람스, 코로나19 시대와 맞는 작곡가”
“심각함 사이에 희망 담아…열흘간 다채로운 음악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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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을 맡은 크리스토프 포펜.  롯데콘서트홀 제공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을 맡은 크리스토프 포펜.
롯데콘서트홀 제공
특정 작곡가들의 명작을 조명하는 여름 음악축제인 ‘클래식 레볼루션 2021’이 13일 막을 연다. 열흘간 브람스와 피아졸라를 주제로 리사이틀과 실내악, 교향곡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예술감독을 맡아 한국을 찾은 크리스토프 포펜 감독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피아졸라 음악은 전반적으로 어둡고 멜랑콜리하지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엔터테인적 요소가 강하다”면서 “그와 견줄 수 있는 작곡가로 모두가 인정하는 위대한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브람스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포펜 감독은 특히 브람스에 대해 “현재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우리 시대와 잘 맞는 작곡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향곡은 조크가 아니다’라고 말했듯 브람스는 매우 진지한 사람으로 교향곡도 심각하고 심오하다. 매우 어두운 패시지로 심오한 각각의 층들이 내재돼 있는 동시에 그의 음악은 언제나 희망을 담고 있고 이것은 늘 정신적으로 희망과 연결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펜 감독은 “그의 음악에 깊이 공존하는 다양한 층위들을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어둡고 힘든 현재 상황 속에서도 자리하고 있는 희망이 있기에 브람스가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클래식 레볼루션’에서 지휘를 맡은 크리스토프 포펜 예술감독. 롯데콘서트홀 제공
지난해 ‘클래식 레볼루션’에서 지휘를 맡은 크리스토프 포펜 예술감독.
롯데콘서트홀 제공
이번 축제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 3번, 4번(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인천시향), 피아노 협주곡 1, 2번(선우예권, 이진상), 바이올린 협주곡(김동현), 브람스 현악4중주 1~3번, 피아노 5중주, 현악 6중주, 클라리넷 5중주(노부스 콰르텟, 이한나, 박유신, 선우예권, 김한),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김수연, 이진상) 등 브람스 명작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윤소영), ‘리베르탱고’(성남시향, 고상지) ‘망각’(성남시향, 고상지, 박규희) 등 정열적인 음악도 이어진다. 피아졸라 음악세계에 영향을 준 생상스의 오르간 교향곡(박준호)과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서울시향, 함경)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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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펜 감독은 “음악가로서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집에 돌아갈 때 더 행복하고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페스티벌은 관객 입장에서 스스로 선택하거나 조합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만큼 (이번 기회로) 브람스와 피아졸라 안에서 음악적인 대조, 상승 등을 경험하며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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