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의 마지막 선물…시즌작 4편 ‘장벽 없는 온라인 극장’ 상영

남산예술센터의 마지막 선물…시즌작 4편 ‘장벽 없는 온라인 극장’ 상영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0-12-18 10:03
수정 2020-12-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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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30일까지 이틀씩 네 편 공개
배리어프리 두 가지 버전 영상 제작

‘장벽 없는 온라인 극장’ 포스터. 서울문화재단 제공
‘장벽 없는 온라인 극장’ 포스터.
서울문화재단 제공
31일 문을 닫는 남산예술센터의 이번 시즌 작품 네 편이 23일부터 온라인 극장에서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문화재단은 남산예술센터의 2020시즌 프로그램을 ‘장벽 없는 온라인 극장’을 통해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배리어프리 방식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해설과 수어통역,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이 있는 두 가지 버전의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다.

공개되는 작품은 한국 사회의 아픔을 이야기한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23~24일), 한국 기독교의 보수화를 비판하고 소수자 혐오 문제를 짚는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25~26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왕서개 이야기’(27~28일),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무대화한 ‘휴먼 푸가‘(29~30일) 등 네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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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왕서개 이야기’ 포스터. 남산예술센터 제공
연극 ‘왕서개 이야기’ 포스터.
남산예술센터 제공
특히 ‘왕서개 이야기’’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월간 한국연극 ‘2020 공연베스트’, 연극평론가들의 모임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이 선정한 ’공연과 이론‘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휴먼 푸가’는 월간 한국연극 ‘2020 공연베스트7’에 포함됐다.

국내 최초 현대식 민간극장인 남산예술센터는 31일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전신 ‘드라마센터’를 극작가 겸 연출가인 동랑 유치진 선생이 1962년 설립했다. 서울예대 실습 공간으로 사용되다 2009년 남산예술센터로 이름을 바꿔 제작극장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서울예대와 연간 10억원 규모의 임대계약을 맺고 서울문화재단에 운영을 맡겼다. 이후 119개 극단이 200여편의 작품을 제작하며 창작극의 산실로 자리잡았고 26만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하지만 서울예대 측이 2018년부터 임대계약을 끝내겠다고 밝혔고,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공공극장화 등의 고민이 깊어졌지만 임대료 협상 등이 타결되지 못해 결국 문을 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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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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