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9일 정기공연 지휘자 독일 거장 에셴바흐 대체 투입

서울시향 9일 정기공연 지휘자 독일 거장 에셴바흐 대체 투입

입력 2016-01-05 00:02
수정 2016-01-0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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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을 떠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대신해 오는 9일 정기공연에서 독일 출신의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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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에셴바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서울시향은 당초 정 전 예술감독이 지휘할 예정이던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정기공연의 대체 지휘자로 에셴바흐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공연의 프로그램과 협연자는 변경 없이 그대로 진행된다. 브루크너 교향곡 9번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의 협연으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에셴바흐는 지난 50년간 유럽뿐 아니라 미국의 주요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최정상 지휘자로 명성을 쌓았다. 지난 11월 빈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 공연을 한 바 있으며, 오는 7월 말러 교향곡 1번으로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그는 이번 서울시향 지휘를 통해 한국 오케스트라를 처음으로 지휘한다. 기존 일정까지 변경한 에셴바흐는 “서울시향이 겪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기존에 확정된 중요한 스케줄을 변경해서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서울시향에 전했다.

서울시향은 이달 16~17일을 비롯해 정 전 예술감독이 지휘하기로 한 나머지 8차례의 공연도 프로그램 변경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대체 지휘자를 투입할 예정이다. 9일 공연의 티켓 가격은 지휘자 변동에 따른 고객 불편을 감안해 당초 1만∼12만원에서 1만∼7만원으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향은 차기 예술감독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선임할 수 있도록 대표이사 자문기구인 ‘지휘자 발굴 위원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지휘자 발굴 위원회는 서울시향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휘자군 운영 방안을 수립할 운영위원을 7명 내외로 구성하며,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추후 대표이사가 이사회에 보고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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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2016-01-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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