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옥연, 몽마르트르 거리 풍경, 1957, 캔버스에 유채, 100 x 65cm
현대화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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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회색빛 서정을 꿰는 주요작 20여점이 모였다. 서울 삼청동 현대화랑이 오는 12월 16일까지 여는 ‘권옥연 100주년 기념전’에서다.
1950년대 프랑스 유학 시절, 프랑스 시인이자 초현실주의 주창자인 앙드레 브르통(1896-1966)에게 “동양적 초현실주의”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특정 사조에 휘둘리기보다 고분 벽화나 민속적 요소 등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조형 의식과 독창적인 색채를 작품에 펼쳐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인의 초상’(1951), ‘몽마르트르 거리 풍경’(1957), ‘절규’(1957) 등 1950년대 초반 작품부터 ‘귀향’(1999)과 같은 작고 직전의 1990년대 후반까지 작품까지 어우러져 시기별 변화상을 압축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다.
권옥연, 절규, 1957, 캔버스에 유채, 80.3 x 116.8cm
현대화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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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는 작가의 생애를 살필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빙 비디오도 함께 소개된다.
생전에 “한결같은 중후함과 삶의 진정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던 고 권옥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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