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25주년 맞아 예술의전당 국내 첫 ‘치바이스展’
20세기 동아시아 미술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중국의 국보급 서화가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의 주요 작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치바이스 한국전’이 오는 7월 31일부터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중국의 국보급 서화가로 추앙받는 치바이스. 시와 서예, 그림과 전각을 두루 꿰고 최고의 경지에 오른 그는 일상 사물에 대한 밀도 있는 관찰과 전통과 현대의 접목으로 20세기 중국 예술을 변화시켰다. 사진은 ‘하희도, 새우가 노는 그림’(1948) .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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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보급 서화가로 추앙받는 치바이스. 시와 서예, 그림과 전각을 두루 꿰고 최고의 경지에 오른 그는 일상 사물에 대한 밀도 있는 관찰과 전통과 현대의 접목으로 20세기 중국 예술을 변화시켰다. 사진은 ‘추계초충도축’(1940).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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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보급 서화가로 추앙받는 치바이스. 시와 서예, 그림과 전각을 두루 꿰고 최고의 경지에 오른 그는 일상 사물에 대한 밀도 있는 관찰과 전통과 현대의 접목으로 20세기 중국 예술을 변화시켰다. 사진은 ‘양유도축, 버드나무’(1922).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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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보급 서화가로 추앙받는 치바이스. 시와 서예, 그림과 전각을 두루 꿰고 최고의 경지에 오른 그는 일상 사물에 대한 밀도 있는 관찰과 전통과 현대의 접목으로 20세기 중국 예술을 변화시켰다. 사진은 ‘산수도축’(1925).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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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이스 중국 서화가
주한 중국대사관 문화참사 겸 주한 중국문화원장 스루이린(왼쪽)과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이 25일 치바이스 전시 개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치바이스의 생애와 예술창작 궤적은 중국에서는 인간세상의 기적으로 통한다. 극심한 가난 때문에 학교도 가지 못했지만 강인한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고전과 자연을 교과서 삼아 시서화각을 독학으로 마스터한 대시인이자 전각가, 서예가, 화가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평생 수 만점에 이르는 예술품을 세상에 남겼을 정도로 다작이면서 대부분 작품이 최고의 격조를 유지했다. 이는 천재성 이전에 노력의 결과다. 그는 일상의 소재를 일생동안 무수히 반복 묘사한 결과 대상의 본질과 미의 질서를 굵고 단순명료한 필획으로 추출해 낸다. 작품에서는 고풍스러움과 참신함이 공존하는 화면이 전개되고 공간 분위기가 형성된다. ‘치바이스 컬러’라고 할 정도로 강렬한 원색의 대비, 장검을 휘두르듯 단숨에 죽죽 그어내리는 직필과 디테일한 묘사, 허허실실한 공간 경영이 그의 회화에서 두드러진다.
미술계에서 한한령 해제의 분위기는 역력해 보인다. 아라리오 갤러리 상하이의 경우 상업지역인 흥산팡에서 7월 1일 상하이의 웨스트번드 지역으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웨스트번드는 중국 정부가 차세대 문화특구로 집중 개발하고 있는 지역으로 상하이의 유일한 국제미술시장인 웨스트번드 아트페어가 열리는 등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확장 중이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이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다 한한령 때문에 중단됐으나 최근 새 정부 출범 후 급격하게 이전 작업이 추진됐다. 갤러리는 약 3배가 늘어난 300평 정도로 상하이 내의 갤러리 중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7-05-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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