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오늘부터 13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전혀 다른 사랑관을 지닌 그리스 신화 속 세 여신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파헤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의 이야기를 재창작한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다.이주희
김희연
한송희
작가 겸 배우 한송희와 연출가 이기쁨이 손을 잡았다. 배우 이주희가 아프로디테 역, 김희연이 아르테미스 역, 한송희가 헤라 역을 맡았다. 한송희는 “세 여신의 사랑 이야기는 놀라울 정도로 오늘날과 맞닿아 있고, 사랑관이 다른 여신들의 충돌을 통해 드러나는 여자에 대한 시각은 진정한 페미니스트 운동과도 이어진다”며 “사랑의 기쁨, 아픔, 슬픔, 욕망, 질투 등 다양한 감정들을 진실하게 담으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함을 놓치지 않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기쁨은 “그리스 신화 속 여신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 여성들의 속마음을 거침없이 보여 주고자 한다”며 “내숭 없는 여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산울림소극장, 전석 2만원. (02)334-5915.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6-03-02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