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호·김준수 한 무대에… 6월 日 뮤지컬 ‘데스노트’

홍광호·김준수 한 무대에… 6월 日 뮤지컬 ‘데스노트’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5-04-06 17:52
수정 2015-04-0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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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두 배우가 한무대에서 만난다. 오는 6월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홍광호(왼쪽)와 김준수(오른쪽)가 한무대에 서는 것이다. 대형 연예기획사의 뮤지컬 시장 진출의 시작이자 일본 뮤지컬의 한국 시장 상륙이라는 점에서도 시선이 모인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2003년부터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된 ‘데스노트’는 이름이 적히면 죽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손에 넣어 범죄자들을 죽이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단행본은 1권부터 일본 만화 출판사상 최단 기간 100만부 판매를 돌파했으며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뮤지컬은 일본 굴지의 엔터테인먼트회사 호리프로가 제작했다. 일본 공연계의 거장 구리야마 다미야가 연출하고 ‘지킬 앤 하이드’ 등으로 유독 국내에서 사랑받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아 6일 일본에서 초연됐다.

라이토 역을 맡은 홍광호는 ‘지킬 앤 하이드’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주역이자 최근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미스 사이공’의 투이 역으로 현지에서 인정받은 스타다. 홍광호는 ‘데스노트’를 통해 1년 6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엘 역의 김준수는 그룹 JYJ 멤버이자 ‘모차르트!’ ‘엘리자벳’ ‘드라큘라’ 등 대극장 작품을 연이어 매진시킨 뮤지컬계의 블루칩이다. 라이토의 여자 친구 ‘미사’ 역에는 정선아, 여자 사신 ‘렘’ 역에는 박혜나가 캐스팅됐으며 데스노트를 인간계에 떨어뜨린 사신 ‘류크’는 신예 강홍석이 맡았다. 김준수가 속한 그룹 JYJ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공연 제작 자회사 ‘씨제스컬쳐’를 설립했으며 이번 ‘데스노트’를 시작으로 뮤지컬 시장에 뛰어든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5-04-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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