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아침발전소’에 입장문 전달
최근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에 참여했다가 나체 사진이 유출된 남성 모델이 “대인공포증과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홍대 몰카 피해자 “대인공포증 시달려…사진 다 삭제되길”[MBC 제공] 연합뉴스
그는 그러면서 “사회생활, 신앙생활, 경조사 참석 등이 다 중단된 상태”라며 “사건 발생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사진이 다 삭제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관심은 피해자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사진을 올리고 악플(악성댓글)을 다는 이들에게 향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기에 이 문제에 대한 공론화도 일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진 유출 범인은 함께 일하던 동료 여자 모델로 밝혀졌다. 이후 급진적인 여성 우월주의를 신봉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이 피해 남성을 조롱해 문제가 더 커진 상황이다.
‘아침발전소’는 이날 오전 방송에서 피해자의 입장문을 공개하고,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의 문제점 등을 짚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 노홍철은 “사람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인격살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분이 오죽하면 입장을 밝혀왔겠느냐”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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