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봉 글씨 담긴 장수 축하연 서화첩, 보물 된다

한석봉 글씨 담긴 장수 축하연 서화첩, 보물 된다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5-11-04 00:49
수정 2025-11-0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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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연도’ 중 원본 유일하게 전해와
이항복·이덕형 시문 있어 가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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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엄경수도첩’에 담긴 한호의 해서체 글씨 ‘구령학산’(龜齡鶴算). 거북이와 학의 수명이라는 뜻으로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가유산포털 제공
‘신중엄경수도첩’에 담긴 한호의 해서체 글씨 ‘구령학산’(龜齡鶴算). 거북이와 학의 수명이라는 뜻으로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가유산포털 제공


아버지의 장수를 축하하며 아들들이 한석봉의 글씨와 함께 ‘오성과 한음’의 주인공 이항복·이덕형의 시문을 받아 만든 조선시대 서화첩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국가유산청은 장수 축하 및 기원 잔치인 경수연을 그린 ‘경수연도’ 중 유일하게 원본이 남아 있는 ‘신중엄경수도첩’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에 전해 오는 이 서화첩은 1601년 80세를 맞은 신중엄(1522~1604)의 아들 신식과 신설이 부친을 위해 개최한 경수연을 기념해 제작한 것이다. 경수연에는 당대의 주요 관원과 명문장가, 명필가 등이 참석했다. 서화첩에는 허목의 전서체 글씨, 한호(한석봉)의 해서체 글씨, 이항복·이덕형의 시문과 화공이 그린 4폭의 그림 등이 포함됐다. 유산청은 “수록된 글씨와 그림, 시문으로 조선 중기 서예사와 회화사, 문학사의 양상을 살필 수 있고 원본의 경수연도가 실려 있어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지정 이유를 밝혔다.

2025-11-04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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