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1번’ 앨범 표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음원을 오는 18일 클래식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독점 공개한다. 국내 교향악단이 애플 뮤직 클래시컬에 음원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음원은 지난 1월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선보였던 공연 실황과 지난 4월 말과 5월 초에 롯데콘서트홀에서 별도 녹음한 세션을 함께 담았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 뉴욕 필하모닉과의 첫 공연 때 이 곡을 지휘했고, 이후 저와 함께 성장해 온 작품”이라며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우면서 말러의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모습.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향은 이번 음원 발매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말러 교향곡 2번과 7번을 연주하고 녹음할 예정이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해 11월 서울시향 비전과 향후 5개년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고 녹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향과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애플 명동에서 말러 1번 음원을 소개하고 공간 음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쇼케이스를 마련한다. 츠베덴 음악감독과 웨인 린 부악장, 최진 톤마이스터가 참여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 참석 희망자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https://www.apple.com/kr/today/)에서 선착순 무료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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