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 직접 ‘연예인 좌석 특혜’ 의혹 일축
“이번 공연의 셀럽 오로지 브루노 마스 한 명뿐”
가수 브루노 마스(왼쪽)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에는 10만 1000여명이 방문했다. 9년 만에 성사된 브루노 마스의 공연에 입장권 예매 경쟁도 뜨거웠다. 지난 4월 27~28일 이틀간 예매가 진행됐는데 첫째 날인 27일 공연은 45분 만에, 둘째 날인 28일 공연은 25분 만에 매진됐다.
정작 공연이 시작된 후 이번 행사를 주최한 현대카드가 무분별하게 좌석표를 발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연 무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좌석까지 판매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명 연예인들이 ‘로열석’으로 불리는 1층 좌석에서 주로 관람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연예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일반인들은 티켓 구하기조차 힘든 공연인데, 연예인들을 위해 좋은 좌석을 초대권 형태로 지나치게 많이 발행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온라인에선 공연 관람 후 티켓 환불 방법을 알아보는 관객까지 등장했다.
지난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9년 만의 내한 공연에서 주최사인 현대카드 측이 무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 ‘벽뷰’ 시야 제한 좌석을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연갤’ 캡처
정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유명 연예인에게 무료로 좋은 좌석을 제공해 공연 마케팅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광고와 더불어 행사에서도 셀럽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이 현대카드 마케팅의 오래된 원칙 중의 하나”라면서 “현대카드의 시선에서 이번 공연장의 셀럽은 오로지 브루노 마스 한 명이었다”라고 일축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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