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하는 제임스 건 감독
제임스 건 감독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마블 스튜디오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가오갤 3)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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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건 감독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영화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는 “‘기생충’(2019), ‘마더’(2009)를 좋아한다.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악녀’(2017)에 영감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는 은하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으로 사랑받았다. 속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2017) 역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두 편으로 흥행 수익 16억 3710만 달러(2조1608억원)를 거두면서 그는 세계적인 스타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번 영화를 마지막으로 그는 경쟁사인 DC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영화는 세 번째이자 ‘가오갤’ 마지막 시리즈이기도 하다.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가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임무에 함께 나선다. 영화는 다음 달 3일 국내 개봉한다.
이번 편에서는 퀄이 가모라와 재회하고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네뷸라(캐런 길런),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 로켓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팀의 마스코트이기도 ‘말하는 너구리’ 로켓의 과거가 밝혀진다. 로켓은 덩치는 작지만 화기나 기계를 다루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는 아픈 과거와 마주하며 은하계를 구하기 위한 모험에 뛰어든다.
제임스 건 감독은 이와 관련 “로켓은 내 분신”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분노에 가득 찬 작은 존재인 로켓은 세상에 어울리지 않고 타인과 교감도 쉽지 않다. 아웃사이더 캐릭터”라고 설명하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도 했다. 그는 “‘가오갤’ 시리즈를 시작할 때 그 시작이 로켓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전형적인 아웃사이더지만 슬픔에 가득 찬 로켓의 기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내한한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은 마지막 시리즈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끝내서 씁쓸하다. 정말 여러 감정이 든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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