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이미지(위 기사와 관련 없음). 픽사베이
카페 사장이 ‘진상 손님’을 비판하는 사연을 온라인상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인 1메뉴’ 공지를 써 붙이는 이유는 일부 손님들의 이런 행태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11시쯤 아주머니 손님 3분이 3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1잔 시키고 물잔 세개에 나눠 마시더라”며 “3시간 앉아 있다 나갔는데, 몰래 빵도 먹었는지 의자랑 바닥에 빵가루가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음식 반입 금지’라고 쓰여 있는데, 몰래 먹을 거면 좀 깨끗하게 먹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자영업자가 매장 내 ‘1인 1메뉴’ 공지를 굳이 써 붙여놓게 하는 것은 이렇듯 일부 손님들의 이런 몰지각한 행태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당 식당에서는 식사를 마친 손님에게 서비스로 커피나 차를 제공하고 있었다. 손님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밥을 먹고 왔으니 좀 이따 식사시키겠다”면서 “후식 커피를 먼저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B씨가 커피를 제공하자 손님들은 2시간가량 식당에 머물다 갔다. 이들이 시킨 메뉴는 파스타 1개, 샐러드 1개가 다였다.
B씨는 “식사를 하신 분들이 왜 식당에 왔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다른 자영업자들은 “메뉴 1개당 커피 한 잔이다. 미리 커피를 드릴 순 없다고 사전에 말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카페 아르바이트생들은 잡코리아 설문조사를 통해 ‘기저귀,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는 손님(15.9%)’을 최악의 진상손님으로 뽑았다.
또 ‘커피 하나 시켜놓고 문 닫을 때까지 자리 차지하는 손님(9.8%)’이나 ‘반입을 금지한 외부 음식을 가져와 냄새를 피우며 식사하는 손님(9.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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