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종교시설 집단감염… 늘어나는 교회혐오 [김유민의 돋보기]

‘또’ 종교시설 집단감염… 늘어나는 교회혐오 [김유민의 돋보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1-26 23:55
수정 2021-01-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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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선교회 관련 연쇄 집단감염 발생
집단감염 중 무려 33%가 종교 시설
지난 1년 줄지 않은 종교 관련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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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TCS국제학교발 100명 확진
광주서 TCS국제학교발 100명 확진 26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교회에서 광주 북구보건소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2021.1.26 광주 북구청 제공.
26일 광주 TCS 국제학교(한마음교회 운영)에서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TCS 국제학교는 IM(International Mission) 선교회의 관련 시설로 대전, 홍천 등 사례와 비슷한 집단감염 사례로 분석된다. 대전 IEA 국제학교에서는 12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에이스 TCS 국제학교와 빛내리교회, 광주 TCS 국제학교와 한마음교회, 타쿤 TCS 국제학교와 광명서현교회, 안디옥 트리니티 CAS와 안디옥교회 등 방문자는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제2 신천지·BTJ열방센터 사태’로 번지는 게 아닌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인원(학생)이 ‘밀집·밀폐·밀접’ 등 이른바 3밀 조건에서 집단생활을 한 게 기존 신천지·BTJ 사태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다른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세종시 일가족 및 교회 감염 사례에서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충남 서천군에서는 2개 교회와 1개 기도원에 걸쳐 21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시 기도원에서는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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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로나19의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IEM국제학교 수련생들이 강원 홍천의 한 교회에서 전신 방호복을 입은 채 생활치료센터행 버스로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만 39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발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171명으로 집계됐다. 홍천 연합뉴스
26일 코로나19의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IEM국제학교 수련생들이 강원 홍천의 한 교회에서 전신 방호복을 입은 채 생활치료센터행 버스로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만 39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발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171명으로 집계됐다.
홍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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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93%가 감염
학생 93%가 감염 학생과 교직원 등 1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중구 대흥동의 비인가 IEM국제학교에서 25일 오후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학생들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며 방역소독 후 3주간 폐쇄 조치됐다.
대전 뉴스1
지난 1년간 죽어라 “방역” 외쳤는데 생계고를 감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국민들과 찌는 더위와 혹한의 추위에도 방역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들. 엄중한 상황에도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고 모임과 집회, 합숙을 고집해 집단감염 사태를 발생한 책임은 무겁다.

지난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해 1월 20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1년간 코로나19 집단 발생 사례 현황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가운데 45.4%인 3만3223명이 집단 감염을 통해 코로나19에 걸렸다. 집단 감염 사례 중 종교시설 확진자가 17%(5791명), 신천지 확진자가 16%(5214명)였다. 집단 감염 중 무려 33%가 종교 시설에서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재유행과 서울시의 경험’을 주제로 발표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같은 달 서울 지역의 누적 확진자 4062명 가운데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102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누적 확진자 중 25.3%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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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홍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구 제3선거구)은 지난 2일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대합실에서 열린 ‘개화산역 내부 에스컬레이터 개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 행사에는 박계홍 시의원을 비롯해 진성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구을), 최세진·김현희·양진석 강서구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교통공사 임직원, 시공사 및 건설사업관리단 관계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개통을 함께 축하했다. 공식 행사는 주요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건설사업관리단장의 사업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식 및 기념촬영, 에스컬레이터 시승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새로 운행을 시작한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의 내부 에스컬레이터는 지하 1층과 지하 2층 사이를 잇는 계단 구역에 총 2대가 새롭게 구축됐다. 전체 20억 원의 사업예산이 들어간 이번 공사는 2025년 9월 첫 삽을 뜬 이후 약 1년에 걸친 공정을 거쳐 올해 9월 최종 마무리됐다. 그간 개화산역을 이용해 온 어르신과 임산부,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는 물론 큰 짐을 들고 이동하는 이용객들이 계단 이용 시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했으나, 이번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역사 내 동선 편의와 접근 환경이 한층 향상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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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위터 이용자는 종교시설 집단감염 뉴스에 “한 주만 더 참으면 9시 영업제한 풀릴 줄 알았는데 했더니 진짜 피눈물 난다. 일부랄 것도 없이 교회는 다 혐오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늘어나는 교회혐오를 멈출 수 있을까. 일부 기독교인들은 비대면예배를 해야 하는 방역수칙을 두고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하지만 지난 1년간 줄지 않고 계속되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제대로 방역수칙이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는 게 우선되어야 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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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에서 줄지어 기다리는 시민들
선별진료소에서 줄지어 기다리는 시민들 대구 동구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1일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0.12.21
연합뉴스
한교총 “결국 모든 교회의 문제”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회원 교단에 공문을 보내 “대전 국제학교와 기도원 등 기독교인들이 참여하는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음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3차 유행단계를 낮추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는 시기에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관련 시설 책임자는 즉시 사과하고, 방역 당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력함으로써 상황 악화를 막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교회와 연관된 시설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확산하고 있는 최근의 양상을 지적하며 “그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모든 교회의 문제”라며 “정규 예배 이외의 외부 활동을 적극 지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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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완화된 조정으로 대면 종교활동이 재개됐다. 2021.1.2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완화된 조정으로 대면 종교활동이 재개됐다. 2021.1.2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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