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천지 이만희 “국민 여러분께 사죄” 기자회견

[속보] 신천지 이만희 “국민 여러분께 사죄” 기자회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02 15:17
수정 2020-03-02 15: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입장 발표하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입장 발표하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3.2
연합뉴스
코로나19 국내 확산의 중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 총회장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2일 경기 가평군에 있는 신천지 측의 시설인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면서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힘 닿는 데까지 정부에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큰절을 했다.

이후 또 정부에도 용서를 구하겠다며 또다시 자리에 일어나 큰절하는 등 총 2차례에 걸쳐 큰절을 했다. 일어날 때는 옆에 있는 책상을 짚으며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큰절’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큰절’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며 큰절하고 있다. 2020.3.2
연합뉴스
또 신천지 신도들을 향해 “정부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과 정부를 향해 사과의 말을 한 뒤 이어진 발언에서는 “누구의 잘잘못을 생각할 때 아닌 줄 안다”며 항변하기도 했다.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에서 “자신이 영생불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신천지 측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문만 받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코로나19 검사를 어디서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 묻자 “‘음성’이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음성’이 뭔지도 모른다”면서 “연락이 와서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3월 2일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코로나19가 대구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대구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한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