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단독 전화 인터뷰
조영남 전시회로 큐레이터로 복귀한 신정아.연합뉴스TV 캡처
2007년 학력 위조 파문에 휩싸인 신정아씨는 2015년 5월 가수 조영남의 전시회를 통해 8년 만에 큐레이터로 복귀했다. 이후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다닌다는 목격자들이 나와 서로 사귄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대작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A: 대작이라는 논란에 놀랐다. 옆에서 (조영남)선생님이 집에서 직접 작품 그리는 모습을 많이 봐 왔다. 본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하는 과정을 보아왔기 때문에 선생님 작품이 맞다고 생각한다. 작업을 할때는 섬세하고 예민하다. 작품을 하다 맘에 안들면 처음부터 다시하는 등 상당히 꼼꼼하다.
같이 일을 해봐서 알지만 대충 (그림 그리는)일을 하지는 않는다. 밑작업부터 수십일이 걸려 그림을 그려내는 과정을 봐왔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그리고 있다. 전시전을 준비할 때는 부분적으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밑작업부터 마무리 최종작업은 본인이 직접한다. 회화작품들은 경우 반복 되는 작업이 이어질 때는 조수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백남준 선생님도 설치를 하는 과정에서는 조수들의 도움을 받아 작품을 만들어 냈다.
주변에서 들어 알고 있지만 (조영남)선생님을 도와 준 사람도 미국 뉴욕에 살다 오신 분으로 강원도 속초에 머물며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작이라는 표현을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
Q: 작년 석왕사 법당에서 열었던 기획전에서 작품이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몇점이나 팔려 나갔나?
A: 몇점이 팔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당시 그림은 선생님이 직접 그린 그림이다. 함께 준비하면서 지켜 봐왔다.
Q: 그림을 사간 사람들이 환불을 요청해 오면 어찌할것인가?
A: 만약 그런 사태가 일어난다면 선생님과 상의해 봐야하겠다. 하지만 그림을 산 사람들은 그림이 좋아서 사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Q: 요즘에도 조영남씨와 자주 만나고 다른 기획전 준비를 하고 있는지?
A: 가끔 만나 작품을 논의 한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연내에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