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예악’·차범석 ‘산불’ 20세기 대표 한국 공연예술

윤이상 ‘예악’·차범석 ‘산불’ 20세기 대표 한국 공연예술

입력 2015-12-07 23:36
수정 2015-12-0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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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한국예술연구소 선정

윤이상의 ‘예악’(1996), 차범석의 ‘산불’(1962), 김매자의 ‘춤본Ⅰ, Ⅱ’(1987, 1989), 사물놀이팀의 ‘사물놀이’(1978), 이상규 대금협주곡 ‘대바람 소리’(1978)가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에 선정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는 지난 10월 음악, 연극, 무용, 전통예술 등 4개 장르별로 10명씩 모두 4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20세기를 대표할 한국 예술 3개 작품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음악 분야에서는 윤이상의 ‘예악’이 전문가 10인 중 3인의 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관현악을 위한 ‘예악’은 1966년 독일 도나우에싱겐 음악제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윤이상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대표작이다. 강준일 ‘마당’(1983), 김성태 ‘코리안 카프리치오(한국기상곡)’(1944), 안익태 ‘한국환상곡’(1937)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연극 분야에서는 차범석의 ‘산불’이 4표를 얻어 1위로 선정됐다. 오영진 ‘맹진사댁 경사’(1942), 오영진 ‘살아있는 이중생각하’(1949), 오태석 ‘자전거’(1983), 오태석 ‘태’ (1974), 유치진 ‘토막’(1933), 이강백 ‘봄날’(1984), 이윤택 ‘문제적 인간 연산’(1995), 최인훈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1976) 등 8개 작품이 공동 2위였다.

무용 분야에서는 김매자의 ‘춤본 Ⅰ, Ⅱ’가 3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했다. 배정혜 ‘타고 남은 재’(1977), 배정혜 ‘유리도시’(1987), 송범 ‘도미부인’(1984)이 2표씩을 얻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전통예술 분야에서는 사물놀이팀(김덕수, 김용배, 이광수, 최종실)의 ‘사물놀이’와 이상규 대금협주곡 ‘대바람 소리’가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동의 ‘매굿’(1981), 황병기의 ‘침향무’(1974)는 공동 3위에 선정됐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5-12-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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