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의 지인들…문화예술계와 깊은 인연

천경자의 지인들…문화예술계와 깊은 인연

입력 2015-10-22 09:31
수정 2015-10-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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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는 미술계, 배우 등과도 인연이 많았다.

2007년 5월 천경자의 일생을 기념하고자 천 화백의 작업을 집대성한 책에는 다양한 이들이 화백과의 인연을 회고한 글이 실렸다.

배우 윤여정은 ‘가락 있는 멋쟁이 화가 천경자 선생님’이란 제목의 글에서 1976년 뉴욕 맨해튼에서 전라도 사투리가 그렇게 어울리는 멋쟁이를 처음 봤고 그가 곧 대단한 이야기꾼이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고 적었다.



주로 사는 이야기, 화백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랑 이야기였고 배우 자신이 출연한 영화도 그가 기억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윤여정은 이곳에서 잊을 수 없는 화백의 어록을 들었다며 “혈육은 아픈 거요”라는 말이었다고 들려줬다.

같은 책에서 방송인 황인용은 방송을 통해 화백을 여러 번 인터뷰했다고 말했다.

남도 억양이 있는 민요 자락과도 같은 목소리, 이국적인 액세서리 등으로 화백을 기억했다.

화백은 예술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대단했으며 남편과 아이, 제자들을 사랑했다고 돌아봤다.

문단과도 인연이 깊었다. 박경리, 한말숙과 어울렸다.

시인 고은은 “천경자는 누구인가. 그는 그것밖에 어떤 것도 될 수 없는 천형(天形)의 예술가다”라고 말했다.

고바우 김성환, 조용필, 이덕화, 강부자, 김수미 등과도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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