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세종대왕의 익선관(翼善冠·왕이 집무할때 쓰던 모자)으로 추정된다며 경북대 교수가 공개한 유물이 세종대왕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대 국문과 이상규(60·전 국립국어원장) 교수는 “당시 공개한 유물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천, 종이 등 내부의 3가지 시료에 대해 연대기 분석을 한 결과 임진왜란 이후인 1650년대 유물로 결론났다”고 2일 밝혔다.
그는 “익선관 안에 들어 있던 훈민정음 활자본은 간송미술관 소장 해례본과는 다르다고 보지만 이 부분은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당시 유물을 공개할 때만 해도 연대기가 판명된다면 한글과 복식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1600년대의 유물이란 점도 의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한 수집가가 일본에서 구입해 국내로 들여온 모자를 공개하며 임진왜란 때 약탈당한 궁중 유물로 세종대왕이 쓴 익선관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익선관 내부에는 훈민정음 활자본이 들어 있어 특히 관심을 끌었다.
연합뉴스
경북대 국문과 이상규(60·전 국립국어원장) 교수는 “당시 공개한 유물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천, 종이 등 내부의 3가지 시료에 대해 연대기 분석을 한 결과 임진왜란 이후인 1650년대 유물로 결론났다”고 2일 밝혔다.
그는 “익선관 안에 들어 있던 훈민정음 활자본은 간송미술관 소장 해례본과는 다르다고 보지만 이 부분은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당시 유물을 공개할 때만 해도 연대기가 판명된다면 한글과 복식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1600년대의 유물이란 점도 의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한 수집가가 일본에서 구입해 국내로 들여온 모자를 공개하며 임진왜란 때 약탈당한 궁중 유물로 세종대왕이 쓴 익선관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익선관 내부에는 훈민정음 활자본이 들어 있어 특히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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