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이기형 시인 별세

현역 최고령 이기형 시인 별세

입력 2013-06-12 00:00
수정 2013-06-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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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으로 통일문제에 천착해 작품활동을 해온 이기형 시인이 별세했다. 향년 96세.

1917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 일본대학 예술부 창작과에서 2년간 수학한 후 1947년 ‘민주조선’지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몽양 여운형의 비서였던 그는 정신적 스승으로 모셨던 몽양이 서거한 후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했다. 이후 33년 만인 1980년 다시 시작 활동을 재개했다.

고인은 재야 민주화 통일운동에 참여하며 분단과 통일 문제를 다룬 시를 꾸준히 발표했으며 1989년에는 시집 ‘지리산’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고인은 92세 때인 2009년 열 번째 신작시집 ‘절정의 노래’를 내고 2007년에도 시집 ‘해연이 날아온다’를 내는 등 구순을 넘긴 나이에도 창작을 활발히 해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4일 오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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