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영화 해외 배급사 화인컷은 “지난달 25일 폐막한 제66회 칸 영화제 기간 개최된 칸 필름마켓에서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를 비롯한 다수의 한국영화가 성황리에 수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후반작업 중인 ‘뫼비우스’는 이번 칸 필름마켓에서 미완성 편집본 상영 한 차례만으로도 다수 지역에 선 판매가 되며 화제를 모았다. ‘뫼비우스’는 독일·이탈리아·스위스·러시아·그리스·터키 등에 판매됐다. 김기덕 감독의 다른 영화 ‘피에타’도 호주·뉴질랜드·영국 등 전 세계 60여개국에 판매가 이뤄졌다.
그러나 해외의 높은 관심도에도 불구하고 ‘뫼비우스’를 국내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뫼비우스’는 지난 1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영등위는 “직계간 성관계를 묘사하는 등 비윤리적, 반사회적 표현이 있다”며 제한상영가 판정 이유를 밝혔다. 국내에 제한상영관이 없는 만큼 제한상영가 판정은 실질적인 상영 금지 조처와 다름없다는 것이 영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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