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는 28일 성명을 내고 문인 137명의 선언문 광고에 대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것을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우리 모두는 138번째 선언자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특정 후보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상태로 ‘정권 교체’와 ‘삶의 가치’를 주장한 문학인들의 진의를 현실 정치의 논리로 재단해 수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민주주의의 시간을 되돌리는 반역사적인 구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이 시간을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역사라는 넓은 안목을 갖고 판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태도의 변화가 없다면 ‘화해’와 ‘통합’은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낡은 구호 이상의 의미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작가회의는 “박근혜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았으리라 여겨지는 세력에 대한 고소·고발과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면서 다수의 국민은 이것이 긴 ‘겨울공화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은 아닌지 벌써 두려워하고 있다”며 “선언문에 서명한 문학인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우리는 모두 기꺼이 138번째 선언자가 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학은 ‘자유’의 공기를 호흡하며 성장한다. ‘자유’가 없는 곳에는 ‘문학’도 없다”며 “’자유’의 공기를 들이마신 문학인들의 ‘기침’, 그것이 문학이고 우리는 이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부산과 대구, 경북, 인천 등의 지부에서도 서울선관위의 고발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젊은 시인과 소설가 137명은 대선을 닷새 앞둔 14일 ‘우리는 정권교체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일간지에 전면광고로 게재했으며 서울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소설가 손홍규 씨를 대표 고발했다.
선언에는 김연수, 박민규, 박성원, 천명관, 권여선, 하성란, 김애란, 백가흠, 손홍규, 황정은 등 소설가 56명과 나희덕, 장석남, 김민정, 박후기, 김선우, 서효인, 신용목, 김경주 등 시인 81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한국작가회의는 ‘우리 모두는 138번째 선언자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특정 후보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상태로 ‘정권 교체’와 ‘삶의 가치’를 주장한 문학인들의 진의를 현실 정치의 논리로 재단해 수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민주주의의 시간을 되돌리는 반역사적인 구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이 시간을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역사라는 넓은 안목을 갖고 판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태도의 변화가 없다면 ‘화해’와 ‘통합’은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낡은 구호 이상의 의미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작가회의는 “박근혜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았으리라 여겨지는 세력에 대한 고소·고발과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면서 다수의 국민은 이것이 긴 ‘겨울공화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은 아닌지 벌써 두려워하고 있다”며 “선언문에 서명한 문학인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우리는 모두 기꺼이 138번째 선언자가 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학은 ‘자유’의 공기를 호흡하며 성장한다. ‘자유’가 없는 곳에는 ‘문학’도 없다”며 “’자유’의 공기를 들이마신 문학인들의 ‘기침’, 그것이 문학이고 우리는 이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부산과 대구, 경북, 인천 등의 지부에서도 서울선관위의 고발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젊은 시인과 소설가 137명은 대선을 닷새 앞둔 14일 ‘우리는 정권교체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일간지에 전면광고로 게재했으며 서울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소설가 손홍규 씨를 대표 고발했다.
선언에는 김연수, 박민규, 박성원, 천명관, 권여선, 하성란, 김애란, 백가흠, 손홍규, 황정은 등 소설가 56명과 나희덕, 장석남, 김민정, 박후기, 김선우, 서효인, 신용목, 김경주 등 시인 81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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