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2-12-17 00:00
수정 2012-12-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진짜 지옥

일평생 죄를 지으며 산 사내가 지옥에 떨어지자 그곳의 문지기가 말했다.

“네가 갈 지옥을 선택하거라.”

문지기는 사내를 끌고 첫 번째 방으로 갔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인간의 모습이 아닌 모양으로 엎어져서 계속 맞는 사람이 있었다.

두 번째 방 사람은 온몸을 쇠사슬로 휘감은 채 악마들에게 불꼬챙이로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첫 번째, 두 번째를 거절하고 사내는 마지막 방으로 갔다.

그 방 안에서는 늙고 추한 사내가 멋지고 늘씬한 금발 미녀와 키스를 하며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환희에 찬 사내는 소리쳤다.

“여기로 하겠소!”

그러자 문지기가 문을 벌컥 열며 소리쳤다.

“이봐, 여자! 너 밖으로 나와. 이제 넌 구원받았어!”

2012-12-17 21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